미샤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프로바이오 앰플 압축 크림’
스테디셀러 '보랏빛 앰플' 크림으로 재탄생

난 정말 겨울이 싫다.

왜? 논바닥도 아닌 내 피부가 겨울만 되면 건조하다고 난리를 치니까.

토너 후 에센스, 로션(에멀전)에 수분크림까지 4단계를 발라도 건조하다. 겉으로는 말짱해 보이는 날도 피부 속 당김을 무시할 수 없다.

속 당김이 아주 심한 편은 아니지만 의식하면 느낄 수 있는 정도지만 남들 보다 당김에 신경이 더 많이 쓰는 편이다.

게다가 요즘 서울은 매일 건조한 날이 이어지는 상황.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속 당김 걱정을 안 하고 산다. 크림만 바꿨을 뿐인데 2주 전부터 피부에 변화가 시작됐다. 

가성비로 생각해도 이건 띵템. 언니들만 알려줄까?

미샤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프로바이오 앰플 압축 크림’

이 이름, 들어는 봤나. 물론 들어봤어도 기억하지 못할 이름인건 인정.

지금의 미샤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보랏빛 앰플' 기억해? 이 크림이 바로 그 '보랏빛 앰플'을 압축시켜 만든 제품이야.

품평단 호평이 대단하길래 뷰티 카페 후기도 좀 찾아봤는데 이 모든 걸 대신해 줄 이름을 찾았다.

‘푹잠 크림’

마치 피부가 푹 자고 일어난 듯 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의미겠지. 정말 그렇냐고? 대답해줄게.

일단, 푹잠 크림 사용한 지는 이제 한 3주 정도.

1주차에 솔직히 큰 변화를 느끼진 못했어. 그냥 내가 쓰던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적 느낌.

2주차부터 좀 갑작스러웠어.

속 당김이 사라졌거든. 가랑비에 옷 젖듯 하루하루 좋아져서 눈치 못 챌 뻔한게 함정.

그리고 대망의 3주차는 확실히 유수분 밸런스가 좋아졌다고나 할까.

3주차는 크림 말고 앰플도 같이 쓰기 시작했는데 개인적인 경우인지는 몰라도 가끔 크림 전 단계에 사용하는 로션을 생략해도 괜찮더라고.

지금은 4주차의 변화 기대 중. 주름 개선 효과리페어 기능도 있다고 하니까 꾸준히 사용해볼 예정. 

효과 말고도 만족스러운 거 하나 더 있는데, 소량만 써도 충분하다는 점.

발림성 얘기도 안 할 수 없다.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프로바이오 앰플 압축 크림 사용 전과 사용 후 비교 사진. 오른쪽이 사용 전, 왼쪽이 사용 후.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프로바이오 앰플 압축 크림 사용 전과 사용 후 비교 사진. 오른쪽이 사용 전, 왼쪽이 사용 후.

일단, 이 크림을 내 피부에 얹기 전 뚜껑을 열고 이 아이와 대면한 순간을 잊지 못한다.

“꽤 느끼한 녀석이겠군”

압축 크림이라 그런지 몰라도 꽤 꾸덕해 보이는 크림이 병 속에 담겨 있다. 난 지복합성 피부라 첫 인상으로 판단했을 때 나이트크림으로만 써야 하나 생각했다.

기대 반, 걱정 반인 심정으로 푹잠 크림을 스페츌러로 손등에 올렸다. 스페츌러는 크림 사면 딸려 온다.

손등에 있는 크림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터치해 봤는데, 수분을 머금은 듯 한 버터크림 느낌이다.(스콘 위에 올라가 있어도 어울릴 것 같아.)

그래서 불안한 지성피부 1인. 지성인(脂性人)이라면 공감할 거라 믿는다. 너무 고영양스러운 자태는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는 것을.

안도의 한숨은 피부에 펴 바르면서 나왔다. 피부결 따라서 손으로 살짝 롤링하다 보니 촉촉함이 터진다.

보기와 촉감과 달리 피부에 빨리 흡수된다.

리얼리, 참, 트루.

미샤의 보랏빛 앰플.
미샤 보랏빛 앰플.

흡수도 잘 되지만 피부에 착 달라붙는 것도 마음에 든다. 번들거림도 없고.

좋은 건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 진심 바를수록 느껴진다.

오일리(oliy)할 것 같다고 추측했는데 사실 적당한 수분과 영양감이라는 것을. 

무엇보다 겨울에도 팩트 대신 파운데이션을 쓰는 나에게, 파운데이션 안 뜨고 잘 먹게 해줘서 고맙다(내가 잘 할게!)

같이 쓰고 있는 앰플에 대해서도 간단히 리뷰하자면, 촉감은 너무 묽지도 그렇다고 점성이 강하지도 않은 정도.

푹잠 크림과 비교하자면, 크림은 피부 균형을 전체적으로 잡아주고 촉촉함과 탄력을 준다면 앰플은 환한 피부에 도움을 주고 피부를 쫀쫀하게 만들어 준 달까? 

아무튼 케미가 좋아서 기왕이면 같이 쓰는 걸 추천. 피부 컨디션 난조라면 두 번 추천.

한줄 총평

푹잠 크림은 사용 직후보다 어느 정도 사용한 후 효과가 나타남.

갑자기 찾아 온 손님처럼 2주 이후 어느 날 당김이 싹 사라짐. 생각보다 가볍고 흡수 잘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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