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하반기도 업황 어둡다"
한샘 "실적 개선 추세, 하반기 기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한샘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이번 분기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샘의 올 2분기 매출은 4,800억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267억4,900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무려 18.6% 감소했다.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인테리어 사업부문 매출은 1,407억3,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들었다. 부엌유통 사업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9% 줄어든 2,045억8,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기타 사업부문은 전년 보다 22.8% 늘어난 1,346억8,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사 건 수 증가에도 주택매매거래량 하락, 경쟁 강화에 따른 잠재력 하락, 신제품 출시 지연 등의 영향으로 B2C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또 김 연구원은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B2B부문 매출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하반기에도 업황은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B2C 매출의 핵심 변수인 주택매매거래량, B2B 매출의 핵심 변수인 아파트 입주물량 역시 올 하반기에 감소추세일 것으로 보인다”며 “한샘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한샘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인한 매출하락이라기 보다는 주택매매거래량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계속해서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인 만큼 하반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이후부터 결혼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신제품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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