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총괄 이사 모든 지점 '회 재사용' 권유
소비자 비난, 논란 확대되자 "재사용 중단"

출처=SBS 뉴스 갈무리
출처=SBS 뉴스 갈무리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유명 해산물 뷔페 ‘토다이’가 음식 재사용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2일 SBS ‘8시 뉴스’에는 토다이 경기도 평촌 매장이 진열 음식을 재사용한 실태를 보도했다.

토다이에서 근무하던 조리사들은 “주방 총괄 이사가 모든 지점에 회를 재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며 “먹던 회를 다져서 롤 안에 넣거나 팔다 남은 연어회는 연어 롤 재료나 튀김류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에 토다이 대표이사는 뷔페 음식 재사용은 식품위생법에 위반되지 않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본사의 대응도 대표의 해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회사 측은 SBS 보도에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면서도 회가 아닌 다른 음식물 재사용은 이전부터 해 왔고 위생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5,000원 짜리 뷔페도 안할 짓을 한다”, “이제 다시 갈 일은 없다”, “드라미스도 그러더니, 토다이까지 다 망해라”, “상하기 쉬운 횟감을 다시 사용한다니 말이 되는 소리?”, “외국 같으면 문 닫아야 할 일”, “내가 그 돈을 주고 재활용쓰레기 음식을 먹다니”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토다이 공식 홈페이지는 웹사이트 접속이 불가한 상황이다. 방송 이후 접속자 폭주로 다운된 웹사이트가 현재까지도 복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토다이 음식 재사용 관련 논란이 확대되자 토다이 측은 뒤늦게 “진열 음식 재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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