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CJ푸드필의 새 수장으로 정성필 대표가 선임됐다.

기존 대표 자리를 맡아 왔던 구창근 CJ푸드빌 전 대표이사는 최근 CJ그룹 임원 인사로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에 따라 정성필 대표가 CJ푸드빌 신임 대표로 임명된 것이다. 

▲ 정성필 CJ푸드빌 신임 대표

CJ푸드빌 정성필 대표는 ‘재무통’으로 알려진 인사다. CJ푸드빌 대표로 자리를 옮기기 전 정 대표는 CJ헬로비전과 CJ CGV의 CFO를 지낸 재무·관리통이다.

구창근 전 대표에 이어 정 대표 역시 재무전문가라는 점에서 적자 늪에 빠진 CJ푸드빌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CJ푸드빌은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CJ푸드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 손실은 약 38억 원으로 3년 연속 적자 상태에 놓여 있다. 적자 폭은 전년 보다도 68.4% 확대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무려 325억2,145만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J푸드빌은 글로벌 외식 기업을 목표로 공격적인 해외 투자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현재 진출 국가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계속되는 투자에 성장 중인 매출과 수익성은 반비례하고 있다.

문제는 CJ푸드빌의 지난해 연말 기준 결손금이 약 1,691억 원에 달해 자본금을 갉아 먹어 자본총계는 –370억 원을 기록, 자본 완전잠식을 초과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재무통으로 정평이 난 정 대표가 CJ푸드빌 운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 상황으로, 정 대표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CJ푸드빌 관계자는 “CGV 국내사업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서비스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으로 서비스업 기반인 당사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서 “당사의 혁신과 조직 안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CEO로서 회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업무는 두루 거쳤고 특히 재무 및 경영 관리 면에서는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어 준비된 CEO인 만큼 앞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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