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향료' 방향제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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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향긋한 냄새는 기분을 한결 좋게 합니다.

그래서 욕실이나 주방, 차량 등에 은은한 향이 퍼지는 디퓨저나 향초도 많이 둡니다. 외출 시 향수나 섬유 탈취제로 향을 입히기도 합니다.

실제로 향긋한 향기는 코의 후각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되면서 감정이나 호르몬 분비 등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인지 아로마 테라피 등으로 지친 마음을 안정시키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분들도 계시죠.

그런데 이 향기 속에 있는 인공항료가 때로는 독이 된다는 사실, 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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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요크대학 국립대기과학센터가 장시간 향초와 방향제를 사용하는 실내 공기를 조사한 결과, 자동차 매연에 포함된 벤젠, 발암물질로 변하는 리모넨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방향제, 향초 등을 너무 오래 사용하면 공기 중 화학물질 농도가 높아져 어지럼증, 두통, 피부 및 호흡기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서울성모병원에서도 벤조페논, 유화제 등의 화학물질을 포함한 방향제 등의 제품은 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기능은 하지만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아토피, 건선 등이 있다면 향수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고 하네요. 향료 속에 포함인 화학물질이 피부 발진이나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임산부도 인공항료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양을 쓰지 않고, 실내에서 사용한 경우, 반드시 환기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향수는 일주일에 3회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임산부와 영유아는 사용을 자제해 달라”며 “관련 제품 사용 후 이상반응이 일어나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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