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케이뱅크가 유상증자 난항으로 주력 대출상품 판매를 일시중단하는 등 속도조절에 들어간 사이 카카오뱅크는 금리 인하로 대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10일부터 신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31%포인트, 0.39%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10일 현재 기준으로 신규 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대출은 최저 2.91%(금융채 3개월 변동금리 기준),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최저 3.21%(금융채 3개월 변동금리 기준)의 금리를 적용한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카카오뱅크는 대출 금리를 한 차례 내린 바 있다. 신규 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대출은 최저 3.21%,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최저 3.61%의 금리를 적용하며 각각 최대 0.25%포인트, 0.15%포인트 인하했다.

다만 수신 금리도 인하됐다. 카카오뱅크는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각각 0.15%포인트, 0.20%포인트 내렸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2.20%, 1년 만기 자유적금의 금리는 2.30%(자동이체 조건 충족 시 2.50%)로 변경됐다.

대출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리를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 이어 “앞으로도 은행으로서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경쟁력 있는 여·수신 금리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고객 혜택을 유지·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또한 이 달 중에 개인사업자 사잇돌 대출을 출시하고 연내에 민간 중금리 대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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