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기간 6월 30일까지로 공지하더니 19일까지만 운영
회사 측 "고객 편의 위한 결정, 사전에 조기 종료될 가능성 언급"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두타면세점이 6월부터 진행한 ‘개근(출석체크) 이벤트’가 조기 종료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6월 진행한 개근 이벤트는 출석 시 1000원의 DOO-CASH(두-캐시)를 즉시 적립해주는 이벤트로 개근 시에는 최대 3만9000원의 DOO-CASH를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이 이벤트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예고됐으며 적립된 DOO-CASH의 유효기간은 이벤트 마감일과 동일한 6월 30일로 공지됐었다.

출석체크만 하면 아무 조건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니 여행 또는 재테크 관련 커뮤니티 등에 해당 이벤트가 다수 공유되기도 했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서로의 출석체크 현황 등을 공유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다 돌연 두타면세점은 개근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겠다는 소식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렸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조기 종료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부사정’으로 인한 조치라고 간략하게 공지했다.

공지를 확인한 일부 소비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모 여행커뮤니티의 회원들은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아쉽다”, “너무 퍼줘서 불안했는데 역시나”, “열심히 모았는데, 하루 빠져서 개근이 안됐다”, “황당해서 웃었다. 개근자가 많았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회사 측은 이번 이벤트를 조기 종료한 것과 관련해서 소비자들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알렸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개근 이벤트의 경우 고객들이 한 달 동안 매일 와서 출석체크를 하는 방식이라 고객 부담이 크고 이벤트가 종료되는 시점인 6월 말일에만 출석체크로 보상받은 DOO-CASH 사용이 가능해 고객들의 불편이 커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면서 “이벤트 진행 당시 당사 사정에 의해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부분을 미리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19일일 해당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면서 19일까지 개근한 고객에게는 추가로 1만 원의 DOO-CASH를 제공하는 것으로 형태를 변경했다”며 “사용할 수 있는 유효기간도 6월말에도 8월말로 연장시켰다”고 부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파격적인 혜택인 만큼 참여자가 예상보다 많이 몰리면서 회사 측의 비용부담이 커져 불가피하게 이벤트를 빠르게 마감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지만 두타면세점은 이를 부인했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단순히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들의 불편으로 인한 결정”이었다며 “현재는 다른 이벤트를 준비 중이긴 하나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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