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등 공동조사 결과 발표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의 경우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구매 시 유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생활안전연합은 공기청정기 안전성·성능을 공동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35개 모델 중 5개는 표시성능 대비 미세먼지 제거능력을 만족(90%이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표시성능 대비 능력 미달 브랜드 목록에는 일본 유명 브랜드 샤프(KC-J60K-W) 외에 프렉코(AVP-500SW), IQ AIR(HealthPro150), 아이젠트(MAC-100QV), 정인일렉텍(JI-1000) 등이 포함됐다.
특히 샤프의 경우 유해가스 제거능력이 54%로, 가정용 공기청정기 30개 제품 중 유일하게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도는 해외 제품에 비해 국내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가정용 해외 브랜드 8개 모델 중 3개 모델만 인증기준에 만족한 것에 비해 국내 브랜드 22개 모델은 모두 만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터의 안전성은 조사대상 35개 공기청정기 모델 중 2개(차량용 1, 가정용 1) 모델의 필터에서 CMIT, MIT가 미량(최대 CMIT 2.3㎎/㎏, MIT 3.5㎎/㎏) 함유됐으나, 방출량 시험을 진행한 결과 함유된 CMIT, MIT가 공기청정기 사용 시 공기 중으로 방출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혹여 함유된 양이 모두 방출돼 체내에 흡입된다고 가정한 위해성평가에서도 위해 가능성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돼 큰 우려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공기청정기 2개 모델의 판매자 측은 검출된 CMIT, MIT가 방출되지는 않으나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필터를 회수‧교환 조치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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