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채널에서 시중 은행을 사칭해 대출 상담을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 발생했다.

사기범들은 인터넷에서 대출 정보를 검색하는 피해자에게 접근해 은행 직원임을 사칭하며 카카오톡 상담채널로 유도해 대출 상담 진행을 위해 필요하다며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했다. 

금감원은 사칭 채널을 통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사기계좌에 입금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소비자의 선제적 주의 환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재 신고된 채널은 은행의 신속한 조치로 삭제돼 추가 피해 확산을 방지했으며, 전 금융권에 사례를 전파했다.

사기, 금융사기, 대출사기(출처=PIXABAY)
사기, 금융사기, 대출사기(출처=PIXABAY)

사기범은 인터넷 상에서 대출 상품을 검색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은행 직원을 사칭하며 대출 상담을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편취했다.

상세한 대출 상담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은행 상담 채널을 사칭한 카카오톡 채널로 접속할 것을 유도했다.

사칭 채널은 카카오톡 채널 프로필에 실제 금융회사의 로고를 사용하는 등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운영하는 상담채널인 것처럼 소비자를 기망했다.

제도권 금융회사의 상담채널로 오인한 금융소비자에게 대출 실행을 위해 필요하다며 개인정보 및 사전 자금입금 등 을 요구했다.

대출이 필요해 대출상품 정보를 검색하는 피해자를 타깃으로 은행을 사칭하며 접근하는 만큼 소비자가 유인될 위험이 높다.

특히, 사기범은 채널명을 변경하며 유사한 사칭 채널을 계속 만들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 금융회사에 자사 사칭채널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조치완료했으며, 추가 사칭 채널 개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요청했다.

카카오 등과의 공조를 통해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금융회사 등을 사칭하는 채널을 구별해 사기를 예방하는 방법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위와 같은 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소비자 행동 요령을 안내했다.

■금융회사를 사칭한 전화나 사회관계망 서비스 채널 등에서 대출 상담을 이유로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 거절

■실제 금융사인지 확인

대출권유 전화를 받으면 일단 전화를 끊고 반드시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해당 직원(혹은 대출모집인)의 재직 여부를 확인한다.

또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 검색 또는 금감원 전화 문의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금융회사 명칭을 사용하며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경우 공식 인증 채널 여부를 확인해볼 수도 있다.

‘정보 확인이 완료되지 않은 채널’로 안내되며 주의를 요하는 메시지가 표시되는 경우 금융회사의 공식 인증채널이 아니다. 또한 금융회사로 인증된 채널인 경우 채널명 우측에 '인증 뱃지'를 확인할 수 있다.

■금융사기 피해 발생시 신속히 지급정지 요청

금융회사 콜센터 또는 금융감독원 콜센터에 전화해 해당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시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의 '개인정보노출자사고예방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노출자사고예방 시스템에 신청인이 직접 개인정보를 등록하면 신규 계좌개설, 신용카드 발급 등이 제한된다.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를 활용해 본인 모르게 개설된 계좌 또는 대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본인 모르게 개통된 휴대폰을 조회하거나 추가 개통을 차단하기 위해 '명의도용 방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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