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인테리어와 계약을 한 소비자가 잘못된 시공과 미흡한 대응에 불만을 터트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소비자가 한샘인테리어 시공에 문제가 있다며 게시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한샘인테리어 대리점을 통해 약 1억7000만 원의 견적을 받고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를 시작한 후 A씨는 계약과 다르게 한샘 제품이 아닌 사제품이 시공된 것을 확인하고 대리점에 항의했다.

대리점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한 후 연락이 없었다. 

이에 A씨는 본사에 연락을 취했고, 본사 담당자는 방문해 처리해주겠다고 답했다.

A씨에 따르면 본사 측 담당자는 사제품을 한샘 제품으로 바꿔주고 마감도 해주겠다고 했으나, 이후에 사제품은 본사가 마음대로 못한다고 말을 바꿨다. 

더불어 A씨는 대리점 측의 과실로 잘못 시공해 보수한 부분을 견적에 넣어 약 4300만 원의 추가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작년 12월 중순경에 시공이 시작돼 올해 2월 10일 입주 예정이었으나 A씨는 아직도 마감이 안돼 입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샘
출처=한샘

한샘 관계자는 "한샘 제품으로, 본사 시공이 원칙이지만 일부 고객의 경우 한샘에서 갖고 있지 않는 제품의 시공을 요구해 그 제품을 가지고 있는 곳에서 시공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의 개인정보여서 계약서를 공개할 수 없지만, 추후에 계약서 상 문제인지 대리점과의 커뮤니케이션 상 문제인지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샘은 인테리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바로잡고자 작년부터 책임 시공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샘과 계약하면 한샘 제품으로 구성된 전자계약서를 작성하고, 이에 맞춰 본사 시공 담당자가 직접 시공하며, 문제 발생시 한샘이 무한 책임을 진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해당 관계자는 "해당 현장은 공사가 어느 정도 완료가 된 상황"이라면서 "소비자와 대리점 사이에서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불편을 해결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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