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및 NGO, 지자체 등 각자 재능 투자…매장 운영 수익금 전액 장애인 자활 사업 기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SPC그룹이 장애인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를 만들었다.

SPC그룹은 18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구청 1층 로비에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장애인 직원들에 의해 운영되는 베이커리 카페로, 기업과 민간단체(NGO), 지자체, 복지시설이 각자의 재능을 투자해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서초구청점은 SPC그룹이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테리어, 설비와 자금, 직원 교육 등을 지원한다. 서초구청은 매장 공간 마련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장애인 채용과 운영을 맡았다.

이곳에서는 장애인 바리스타가 제조한 커피와 음료를 판매한다. 또 장애인 보호작업장 ‘애덕의 집 소울베이커리’에서 생산한 빵도 만나볼 수 있다. 매장 운영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자활사업에 사용한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서초구청점 바리스타 송영길씨(27세 남, 지적 장애 3급)는 “그 동안 갈고 닦은 바리스타로서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 기쁘다. 카페에서 일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은희 서초구청장, 정성환 서울가톨릭복지회 회장 신부,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취업 및 자활 지원사업 공동협력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으로 2018년까지 10개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2012년 9월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센터에 첫 점포를 연 이래 서울시인재개발원, 온조대왕문화체육관, 서울은평병원, 서울도서관, 푸르메재단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서초구청점이 7번째 매장으로 총 21명의 장애인 직원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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