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구단 NC 다이노스가 지인에게 홈경기 좌석을 '홀딩'해줬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여기서 홀딩은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일반 예매가 시작되기 전에 원하는 자리를 미리 빼놓는 것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예매한 NC 다이노스 좌석에 다른 사람이 관람하고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4월 6일과 7일 양일간 NC 다이노스 홈경기 좌석을 예매했다. 6일 경기를 관람한 A씨는 7일에는 경기장에 가지 못했다.

그런데 7일 집에서 TV로 중계를 시청하던 A씨는 자신이 예매한 자리에 다른 사람이 관람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됐고 이에 불만을 게시판에 작성한 것이다.

113구역 좌석은 경기장 한가운데 위치해 있으며, A씨가 예매한 좌석은 관람하기 좋다고 소문난 자리다(출처=NC다이노스 홈페이지)
113구역 좌석은 경기장 한가운데 위치해 있으며, A씨가 예매한 좌석은 관람하기 좋다고 소문난 자리다(출처=NC다이노스 홈페이지)

문제는 A씨가 예매를 인증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A씨는 일반적이 아닌 지인을 통해 예매했다.

때문에 예매내역이 별도로 없다면서 지인과의 메신저 대화를 통해 예매 사실을 인증했는데, 그 과정에서 사전에 좌석을 빼놓는 이른바 '홀딩'이 문제가 됐다.

일반적으로 예매는 경기일의 일주일 전에 선예매권을 가진 소비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후 일반 소비자들이 예매를 할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A씨의 경우 지인을 통해 특정 좌석을 일주일보다 더 이전에 빼놓았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좌석은 NC다이노스 홈 경기장의 113구역 11열 1, 2번 좌석으로 경기를 관람하기 좋다고 알려진 선호도가 높은 자리였다.

A씨의 글을 읽은 소비자들은 "직원 찬스를 써서 홀딩한 것은 편법"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A씨는 "미리 좌석을 빼준다고 해서 연락한건데 이러한 내용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이 있겠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다른 소비자들은 댓글을 통해 "관계자도 아닌 일반인에게 좋은 자리를 홀딩해 주는 것이 말이 되냐", "돈 주고 시즌권 끊은 사람들만 바보됐네", "직원 복지 차원에서 할인 또는 무료 예매는 인정하지만 예매 기회 자체는 공정해야 되는 것 아니냐" 등 불만을 토로했다.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해당 좌석은 선수단의 요청으로 제공됐다"면서 "선수단에게는 정해진 수량의 '좌석을 지정할 수 있는' 선 예매를 제공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그외 시즌권 및 민트 멤버십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선 예매 권한은 예외 없이 관리되고 있다"면서 "선수단이 아닌 구단 직원의 경우도 시즌권 및 민트 멤버십 구매자와 동등한 선 예매 권한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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