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현지 특화 전략으로 아프리카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CTICC'에서 제 3회 '아프리카포럼'을 개최하고 아프리카만의 특성이 반영된 TV 시장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40%에 달하는 아프리카 TV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이고 스마트 TV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아프리카 현지 특화 제품을 통해 삼성 TV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스마트TV 생태계 구축을 위해 우선 남아공 최대 통신사인 '텔콤(TELKOM)'과 삼성 스마트TV 구입 고객에게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또 남아공 디지털 위성 TV 사업자인 DSTV와 'Supersports' 등과 같은 스마트 TV 앱을 개발해 스포츠 뉴스와 VOD(주문형 비디오)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케냐에서는 지역 최대 컨텐츠 사업자인 '모무비스(MoMovies)'와 협력해 하반기부터 스마트 TV용 콘텐츠를 VOD로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현지 특성에 맞는 제품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분기 중 순간적인 전압 변화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서지세이프 플러스 TV'를 출시한다.
 
서지세이프 기능이 내장된 TV는 아프리카 현지 TV 시청 환경의 고질적인 문제인 전력 불안정에 대비해 나온 제품으로 아프리카 특화형 제품으로 개발돼 작년부터 출시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음악시장이 급성장하는 지역 특성에 초점을 맞춰 현지 유명 가수 겸 작곡가인 '돈 재지(Don Jazzy)와 제휴하고, 아프리카 음악에 특화된 이퀄라이저가 내장된 TV 제품을 선보인다.
 
3분기에는 아프리카 TV 시청자들이 케이블 같은 유선방송보다는 위성방송을 시청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제품으로 스포츠,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30개 이상의 전문 위성방송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박광기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 전무는 "아프리카의 스마트TV 생태계를 육성하고 아프리카에 특화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경제발전과 함께 급성장중인 아프리카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현지 고객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고객이 원하는 컨텐츠와 서비스, 제품 등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아프리카 평판 TV 시장에서 38.2%, 가나·케냐·나이지리아·남아공 등 주요 4개국 평판 3D TV시장에서는 6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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