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S-OIL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제마진 강세, 유가 상승,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 부족 등으로 정유업의 호황은 수 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S-OIL은 RUC/ODC 프로젝트를 통해 이익 규모가 한 단계 높아질 전망된다.

S-OIL은 3분기 영업이익 5,5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76.1%를 기록했다.

전분기 정제설비 및 P-X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실적감소의 기저효과가 3분기에 나타났으며, 허리케인 하비 영향으로인한 미국 정유공장 가동 차질과 정제마진 강세, 유가의 지속적 상승으로 재고평가 이익이 증가하며 분기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정제마진 강세로 S-OIL은 CDU(원유정제설비)를 100% 이상 가동하며 수익성을 극대화 했다.

제품 중 디젤 마진이 좋았는데 이는 역내 산업활동 증가와 중국 석탄생산 감소로 디젤의 대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가동률이 높게 유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재고는 전년동기대비 감소 중으로 겨울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및 정제마진 강세가 예상된다.

정유업계 호황과 더불어 S-OIL은 2018년 하반기부터 RUC/ODC 프로젝트로 고부가 제품 생산량을 확대하며 시황 호조를 최대한 향유할 전망이다.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인 RUC/ODC(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총 4조8,000억 원을 투자 중이다.

잔사유 고도화 시설(RUC)에선 원유에서 가스, 등유, 경유 등을 뽑아내고 남은 잔사유를 원료로 프로필렌, 휘발유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든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ODC)에선 RUC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폴리프로필렌(PP)과 산화프로필렌(PO)을 만든다.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석유제품 수요가 겨울철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증가하고, 향후 2~3년간 글로벌 설비 증설 규모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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