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KT를 제치고 번호이동 가입자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이동통신 번호이동 현황을 집계한 결과 SK텔레콤이 지난달의 42.2%에서 3.18% 늘어난 45.38%로 지난달 번호이동 가입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26.1%에서 5.33%포인트 늘어난 31.43%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KT는 지난달의 31.7%에서 8.51% 줄어든 23.19%로 3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가입자가 4만5964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 13만2369명, KT에 4만6036명의 가입자를 빼앗겼으나 두 회사로부터 22만4369명을 데려온 결과다.
 
이통 3사 중 처음으로 제4세대(4G)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지난달 29일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다른 이동통신사 LTE 가입자보다 같은 요금제에서 최대 2배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타사에 32만7661명을 내어주고 34만5458명을 데려오면서 1만7797명이 늘어났다. 
 
KT는 두 회사에서 22만3598명을 데려왔으나 28만7359명을 내어주면서 가입자 수가 6만3761명이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98만600명으로 2월의 94만676명보다 7.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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