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시현 기자] 두타몰은 서울시, 동대문미래재단,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 개최한 ‘2018서바이벌패션K’의 최종 우승자에 조성빈(27세, ESMOD Paris 졸업, 현 AFTER PRAY 운영) 디자이너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 응모접수를 시작으로 진행된 ‘2018서바이벌패션K’는 1차 포트폴리오 심사, 2차 브랜드 프레젠테이션, 3차 야외 오픈 패션쇼 무대를 거쳐 지난 31일(금)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의 파이널컬렉션을 끝으로 올해의 디자이너를 최종 발탁했다.

각 단계마다 치열한 서바이벌 경합을 거쳐 이날 무대에 오른 디자이너는 6명으로,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인 조성빈 디자이너가 최종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 결선 무대 위에서 선보인 조 디자이너의 컬렉션은 유스컬처의 진보적인 감성과 테일러드와 밀리터리의 절제된 남성상이 반영된 이색적인 컨셉의 의상들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현대 기성남성복에 이색적인 전환을 시도하면서도 대중성과 독창성, 완성도까지 모두 갖췄다는 호평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인 조성빈 디자이너에게는 두타몰 매장 1년 무상 운영 혜택, 3천만원의 창업지원금을 비롯해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 기회, 그리고2019 S/S 서울패션위크 GN패션쇼 참가자격 등 본인의 브랜드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이 주어진다.

보그와 GQ 매거진을 발행하는 두산매거진의 수장이자, ㈜두산 유통사업 최고전략책임을 맡고 있는 박서원 전무는 “두타몰은 지난 20년간 우수한 패션인재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서바이벌패션K의 전신인 ‘두타벤처 디자이너컨퍼런스’를 매년 개최하고, 매장을 무상 지원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전세계가 한국의 디자이너를 주목하는 가운데 K패션의 위상을 더 높여줄 우수디자이너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판로를 끊임 없이 찾아 서포트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소년의 스포티한 감성을 자유롭게 풀어낸 박정우(28세, Central Saint Martins 졸업, 현 the STOLEN GARMENT 운영) 디자이너에게 돌아갔으며, VOGUE특별상은 김용진(32세,수원대 시각디자인과 졸업, 현 필드매뉴얼 운영)디자이너가 받았다. 장려상은 박은우(29세, Italy Istituto Marangoni 졸업, 현 NU PARCC 운영), 박청애(31세, 국민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졸업, 프리랜서 디자이너), 고혁준(25세, 국제패션디자인 직업전문학교 재학 중)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한편 지금까지 서바이벌패션K와 이 대회의 전신인 ‘두타벤처 디자이너컨퍼런스’를 통해 20년간 배출된 역대 수상자는 180여명, 이 중 두타몰에 입점해 본인의 브랜드를 키워온 디자이너도 약 40여명에 달한다.

이번 ‘2018서바이벌패션K’는 세계적 스타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디자이너를 선발하기 위해 현장 제작실기를 없애고, 디자인 및 브랜드 컨셉 평가 단계를 강화했다. 또한 대회 심사위원으로 패션 디자인, 기획 및 제작, 모델, 유통, 마케팅 등 분야별 최고 권위의 전문가가 참여해 참가자들의 CEO형 디자이너로의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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