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넷째 주 국내 유가 동향 조사에서 휘발유 판매가격이 19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5일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휘발유 판매가격이 19주 연속 하락해 02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8원 하락해 리터당 1,922.5원을 기록했다.

경유·등유는 각각 2.5원, 1.0원 떨어진 리터당 1.747.6원과 1,372.7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06.3원(서울-광주), 경유 111.6원(서울-광주)으로 나타났다. 서울(2,003.0원), 제주(1,937.9원), 충남(1,934.5원) 순으로 가격이 높고, 광주(1,896.7원), 대구(1,897.2원), 경북(1,902.6원)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이달 셋째 주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을 보면 정유사 공급가격과 휘발유 가격은 하락했고, 경유 가격은 상승했다. 휘발유는 연초 크게 상승했던 공급가격이 4.5원 하락하며 리터당 916.9원으로 마감했고, 경유는 2.7원 상승한 981.6원, 등유는 8.8원 상승한 993.8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경유 모두 GS칼텍스가 가장 높았고, S-OIL이 가장 낮았다. 회사별 최고-최저가격 차이를 보면 휘발유는 13.8원, 경유 24.0원, 등유 30.2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중 등 주요국의 경기지표 개선 및 일본의 경기부양책 실시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간의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 및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의 영향으로 당분간 국내 소비자 판매가격은 약세가 유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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