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이 하락속도는 늦고 상승속도는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 석유감시단은 휘발유 경유가격이 최근 반등한 상황을 분석하기 위해 2012년 9월 1일부터 2013년 2월 13일까지의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Opinet의 정유사 공급가격, 주유소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분석결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2원 하락할 때 드는 시간은 67일, 상승할 때는 12일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원 하락할 때 44일, 상승할 때는 10일이 소요됐다.

휘발유의 주유소 판매가는 2012년 9월10일 리터 당 2,026.85원까지 상승했다가 2013년 2월1일 리터 당 1,920.06원까지 144일간 하락했다. 또한 경유는 9월20일 리터 당 1,840.67원까지 상승했다가 2013년 2월1일까지 리터 당 1,744.67원까지 134일간 하락했다. 하락한 기간은 길지만 실제 하락한 금액은 휘발유는 리터 당 106.79원 경유는 96원으로 일주일에 리터 당 평균 5원정도로 천천히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휘발유 경유가격이 상승해, 휘발유의 경우 단 12일만에 리터 당 22원, 경유의 경우 단 10일만에 15원 상승했다. 

소시모 석유감시단은 "휘발유 경유의 가격하락은 소비자들이 느끼지 못할 만큼 천천히 내려가면서 가격상승은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낄 만큼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며 정유사와 주유소들이 가격상승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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