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홀딩스가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동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3%인 2811억 원, 영업이익은 -133억 원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특히 금번 영업실적은 변동성이 컸는데, 동사가 자회사 위코를 통해 간접보유한 더블유씨피의 주가변동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블유씨피 평가손 제거 시 영업이익은 124억 원으로 이 역시 최근 흐름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결과"라며 "전미자동차노조(UAW)파업영향 등 대체로 운임시장내 나타난 비용증가가 일시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매출액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체사업은 올해 수익률(YTD) 기준으로 전통 매출군인 물류, 해외 A/S의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이 -9%, +1% 수준"이며 "반면에 모듈과 수입차 A/S부분의 매출 증가율이 각각 YoY +34%, +30%을 기록하고 있어, 대외변수 영향이 축소되는 올해 4분기에는 매출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모듈사업은 미국 오스틴내 모듈2공장을 올해 9월부터 가동을 개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초기 가동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올 4분기부터는 가동률이 궤도에 오르며 이익정상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순차입금 7000억 원 규모로, SOTP(Sum of the parts) 밸류에이션상 절대가치 상승에서 다소 제약적이지만, 올 4분기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필요하다"며 "특히 당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후보의 IRA폐지 발언을 통한 자동차 산업 저평가 해소 시 큰 폭의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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