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하락이 나타났지만, 내년 업황의 개선으로 실적 향상이 기대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통해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발행가는 9550원, 총 1억4218만3000주가 발행되며 1주당 0.3178939325씩 배정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자금 확보 방법은 LG전자 대여금, 해외 고객의 선투자 등"이라며 "정책자금에 대한 기대도 있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높아지는 투자자금 및 운용자금으로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며 "최근 경영진 변화로 자금 확보 계획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 "조달되는 자금의 용도는 시설 자금 4159억 원, 운영 자금 5483억 원, 채무상환 자금 3936억 원"이며 "시설자금은 6세대 IT OLED 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증자에 따른 주가 하락은 당연하겠지만, 자금 확보로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2024년 업황이 개선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14일 남대종, 김광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2일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고부가가치 제품인 오토 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