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간장·고추장·소주 등에 대한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유통업체의 소비자가격에 바로 반영되는 반면 빵·설탕 등 가격이 인하된 상품에 대해서는 바로 반영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생필품 가격정보시스템 T-price(www.tprice.go.kr)에 공개된 200개 판매점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29일 밝혔다.

빵의 경우 지난 달 중순 가격 인상 시점에 맞춰 즉시 소비자 가격이 인상된 이후 이달 초 제조사가 가격 인하를 발표했음에도 변함없이 인상된 가격이 유지되고 있었다.

또한 설탕의 경우도 이달 초 출고가가 인하됐지만 이달 중순이 지난 현재까지 최종 소비자가에 변동이 없어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민생활과 밀접한 상품의 가격변동 모니터링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표하고 유통업체 할인행사 정보를 T-price를 통해 확대 제공하겠다"며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가격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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