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이너뷰티(Inner Beauty)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항산화 물질인 글루타치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루타치온은 글루탐산, 시스테인, 글리신 등 3가지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활성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이며, 피부미백·항산화 효과 등을 위한 의약품 성분으로 사용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글루타치온 식품의 안전성 및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글루타치온 50X 325 PLUS UP(㈜루디엠그룹) ▲글루타치온 콜라겐 이지멜트 필름(㈜휴럼) ▲글루타치온 필름 스트레이트(㈜지엔엠라이프) ▲글루타치온 필름 화이트 에버(㈜비앤에프) ▲글루타치온 화이트 필름(㈜뉴트리원) ▲닥터필 브라이트닝 글루타치온(㈜씨엘팜) ▲마이메이트 턴온 글루타치온(동우농산㈜) ▲맥스 글루타치온(㈜에스엘바이오텍) ▲블랙베리 멀티 글루타치온(농업회사법인㈜프레쉬벨) ▲슈퍼 글루타치온(㈜코스네이처) ▲스피드 글루타치온 화이트(㈜디바인바이오) ▲엔바이탈 블랑 글루타치온(㈜엔바이탈) ▲여에스더 글루타치온 다이렉트 5X(에스더포뮬러㈜) ▲오늘도 눈부시게 글루타치온(한국암웨이㈜) ▲이너비 글루타치온 필름(씨제이웰케어㈜) ▲케어플러스 글루타치온 필름(커머스마이너㈜) ▲파워글루타치온(㈜미쁨생활건강) ▲해비추얼 글루타치온 브라이트닝 필름(㈜와이즐리컴퍼니) ▲헬씨허그 글루타치온 임팩트 130(유림티에이치씨㈜) ▲PNT 글루타치온 화이트 필름(㈜녹십자웰빙) 등 필름형 글루타치온 식품 20개 제품이다(괄호 안은 판매사).

식품에는 효모추출물과 같이 자연적으로 글루타치온이 함유된 원료만 사용이 가능하다.

조사대상 20개 제품 모두 주원료인 글루타치온이 함유된 효모추출물의 함량을 표시·광고했고, 그중 7개 제품은 제품 또는 온라인 쇼핑몰에 글루타치온 함량을 표시·광고했다.

그러나 글루타치온 함량을 표시한 7개 중 ▲글루타치온 화이트 필름(㈜뉴트리원) ▲닥터필 브라이트닝 글루타치온(㈜씨엘팜) ▲블랙베리 멀티 글루타치온(농업회사법인㈜프레쉬벨) ▲헬씨허그 글루타치온 임팩트 130(유림티에이치씨㈜) ▲PNT 글루타치온 화이트 필름(㈜녹십자웰빙) 등 5개 제품의 글루타치온 함량이 표시·광고 함량의 절반(50%)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글루타치온 식품의 광고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100개 중 59개 제품에서 부당광고가 확인됐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피로회복제”, “피부 탄력” 등의 표현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가 46개 제품, “피부미백” 등 거짓·과장 광고 6개 제품, 허위·과대광고 내용이 포함된 체험기를 이용하는 소비자 기만 광고가 5개 제품, “여드름 케어” 등 질병의 예방·치료 효과를 강조하는 광고 2개 제품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부처에 부당광고 판매제품을 점검할 것과 글루타치온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글루타치온 함량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도록 교육·홍보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통신판매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부당광고 제품을 판매 차단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글루타치온 식품의 효모추출물 함량과 글루타치온 함량을 혼동하지 말고,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약품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반드시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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