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주당 배당은 다소 아쉽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고 평가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31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이 63.9% 증가하고 금융부문 영업적자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별도 영업이익은 건설부문 수익성 부진으로 85.2% 감소한 135억 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연초 대비 51%, 한화생명과 한화갤러리아도 각각 11%, 7%씩 상승하면서 한화 보유 지분가치가 증가했다"며 "한화 주가의 14%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화생명이 3년만에 배당을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동일한 750원의 주당 배당은 다소 아쉽다"며 "지난해 별도 순이익이 68.4% 감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도 건설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지연 가능성이 있으나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 재개에 따른 미수금 인식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부문에서도 하반기 질산 40만 톤 증설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돼 별도 손익 개선 시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화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61% 할인되고 있어 지주회사 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4분기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기존 4조4000억 원에서 3조 원대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돼 이를 반영할 경우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승여력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9월 21일 최 연구원은 "한화의 자체사업 역량 강화 및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순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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