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코코아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롯데웰푸드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6% 상승한 332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코코아 선물 가격이 연초 이후 +100%, 전년 동기 대비 +198% 상승했다"며 "전세계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작황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국내 초콜릿시장점유율 1위인 롯데웰푸드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대두됐지만 과도한 걱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코코아 가격 급등 조짐은 본격 수확 시기인 지난 4분기부터 예견돼 전망치에 선반영돼 있는 점 ▲배합 비율 변경으로 특정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분의 완화 여력이 남아있는 점 ▲롯데웰푸드의 연 원재료 매입 규모는 1조400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코코아 비중은 5% 미만에 불과한 점을 들었다.

그는 "2022년 7월 합병 이후 2023년까지는 유일한 중복 사업부였던 빙과 조직 통합 및 저수익 재고 관리 단위(SKU) 조정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부터는 통합 시스템 구축을 통한 빙과 외 사업부의 통합 효과가 주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해는 베이커리, 2025년 2분기는 육가공, 2026년 1분기는 빙과, 2분기는 건과 공장 통합 및 라인 재배치가 예정돼 있다"며 "고정비 절감 및 생산 효율성 향상이 예상되며 2026년 건·빙과 공장 통합 완료 후에는 자산 유동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