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LS일렉트릭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4% 증가한 1조8778억 원, 영업이익은 131.7% 늘어난 2335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20.5% 상회했다.
김예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향 전력기기·전력 인프라 매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며 "전력기기 부문은 유럽·동남아 원가 상승분의 판가 전가 지연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됐으나 10월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수주 흐름도 견조하다는 평가다. 그는 "최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으나 실제 수주 강도에서는 둔화 조짐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3분기 신규 수주는 1조6000억 원, 누적 4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공시된 4분기 수주 약 3500억 원까지 고려하면 연간 수주 가이던스 상단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또한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변압기·배전기기 중심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철도 신호 사업, 중국 법인 등 비주력 적자 사업 구조조정은 전사 이익률의 추가 개선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전력 공급 방식의 직류(DC) 전환이 LS일렉트릭의 중장기 성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배전 설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가운데 SST·SSCB 등 차세대 제품과 800V 직류 전환을 통해 MW당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3% 증가한 2481억 원일 것"이라며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확대와 미국 배전기기 판매 증가, 유럽·동남아시아 판가 인상 효과도 반영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7.6% 증가한 1조318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배전기기 매출 확대와 SST·SSCB 등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제품의 공급 범위 확대, 생산능력 증설 등을 고려하면 실적 추정치가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4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수주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내면서 올해 신규 수주 규모가 회사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22일 증권가에서는 LS일렉트릭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