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 비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과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LS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8조5200억 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37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17% 증가한 37조1500억 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조4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주요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적정 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3차 상법 개정안 시행으로 11% 수준의 자사주 소각이 기대되고,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에 따라 자회사 가치 할인율 축소가 예상된다”며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적정 순자산가치(NAV)에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장사인 LS일렉트릭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AI 데이터센터(AIDC)향 배전반과 온사이트 발전 관련 중압 전력기기, HVAC/HVDC 변압기 등의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비상장사인 LS전선은 지중·해저케이블과 부스덕트(부스웨이) 사업을 중심으로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전망됐다.
그는 “지중케이블은 가공선 대비 4~10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초고압 전력망 수요 증가, 주민 수용성 확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배전망 지중화 확대 등으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전력밀도 증가에 따른 내부 배전 시스템 고도화와 직류 배전 아키텍처 도입으로 부스덕트 수요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 MnM은 금·은·황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부산물 사업 호조로 전기동 제련 부문의 수익성 부담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올해 말 상업 가동 예정인 2차전지 전구체용 황산니켈·황산코발트 사업과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사업 인수 등을 통해 성장 동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상장사 LS아이앤디 역시 변압기 및 전기차용 특수권선 매출 확대와 함께, 하반기 미국 BEAD 프로그램 본격화에 따른 광케이블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3월 14일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등은 단기적으로 부담일 수 있으나, 자회사 가치 대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 평가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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