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그리트(Integrit)가 VLM·VLA(비전-언어-행동) 기반의 로봇 환경 인식과 행동 판단, 상황 적응형 제어 및 로봇 시스템 연동 기술에 관한 국내 특허 4건을 등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예측형 피지컬 AI(Predictive Physical AI) 플랫폼 공급과 협력을 본격화한다.
인티그리트는 기존에 확보한 VLA기술에 로봇의 행동이 초래할 물리적 상태 변화를 예측하는 World Model(월드모델)과 시간에 따른 환경·설비·로봇의 상태 변화 및 위험 징후를 분석하는 TSFM(Time-Series Foundation Model)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을 생성하는 기존 AI를 넘어, 행동의 결과와 미래 상태를 예측하고 이를 로봇의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차세대 피지컬 AI 기술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VLA는 로봇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자연어 명령과 상황을 이해해 행동을 생성하는 핵심 기술이다. 여기에 월드모델이 결합되면 특정 행동을 실행하기 전에 물체의 위치와 상태, 로봇과 주변 환경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TSFM은 로봇과 설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시계열 데이터의 패턴과 이상 징후를 분석하여 시간 경과에 따른 상태 변화와 잠재적 위험을 예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인티그리트는 이러한 예측 정보를 행동 계획과 실행 과정에 연계하는 통합 AI 아키텍처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VLM 기반 다중 조건 행동 우선순위 결정 및 설명 시스템을 갖는 로봇 및 그 로봇의 구동방법 ▲어댑티브 VLA 컨시어지를 위한 홈 게이트웨이 시스템 ▲VLA 기반 로봇 상황에 맞는 멀티미디어 데이터 생성형 홈 로봇 시스템 ▲비전 인식 기반 자율 주행과 무선통신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이동 로봇 시스템 등 총 4건이다.
이들 특허는 로봇이 주변 환경과 복수의 조건을 고려해 행동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실시간 상황에 적응하며, 외부 디바이스 및 통신환경과 연동해 서비스를 수행하는 기술을 포함한다. 특히 행동 우선순위 결정과 상황 적응형 VLA, 홈 로봇 관련 기술은 AI의 인식 결과를 실제 로봇의 판단과 행동으로 연결하는 독자적인 기술개발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자산을 바탕으로 현재 개발 중인 월드모델과 TSFM을 결합해 로봇의 예측·판단 능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인티그리트가 개발하는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은 특정 휴머노이드 제조사나 로봇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로봇 AI 개발·실행환경을 지향한다. 로봇 제조사와 개발기업이 기존의 로봇 하드웨어에 VLA와 예측모델을 이식하고, 다양한 센서 및 제어 시스템과 통합하여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인티그리트는 자체 개발한 AirPath®(에어패스) 엣지 AI 컴퓨팅·BSP·런타임 플랫폼, 온디바이스 AI 모델과 실행기술을 제공하는 SynaAI®, 로봇의 Mission과 AI Model, Field Data를 통합하는 FlyingLet® Synapse를 연계하고 있다. AI 모델의 최적화와 실행환경 구축부터 로봇 제어, 현장 데이터 수집과 모델 검증·고도화까지 연결하는 피지컬 AI 개발·운영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러한 기술은 반도체·제조·물류·시설관리 등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차세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현장에서는 설비 상태와 작업 결과를 예측하여 정밀성과 운영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가정에서는 사람과 반려동물, 가구와 생활도구가 끊임없이 움직이는 비정형 환경에 적응하고, 로봇의 행동이 주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는 지능이 요구된다. 두 시장 모두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을 생성하는 능력에 더해 미래 상태와 행동 결과를 예측하는 Physical Intelligence가 중요한 기술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인티그리트는 이미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시설과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온디바이스 AI 기반 로봇 제어·관제 및 자율 시설점검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산업환경에 적용해 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Edge AI Runtime, 이기종 로봇 통합, 현장 데이터 처리 및 AI 모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산업별 작업환경과 다양한 로봇 형태에 적용할 수 있는 예측형 피지컬 AI 개발 플랫폼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종민 AIR연구소 이사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쟁력은 주변을 인식하고 행동을 생성하는 능력뿐 아니라, 그 행동이 가져올 물리적 결과와 미래의 환경 변화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인티그리트는 축적된 VLA 기술과 독자 특허를 기반으로 World Model과 TSFM을 결합해 산업현장과 가정의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는 Physical AI 실행 기술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티그리트는 특정 로봇이나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개발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로봇 제조사와 개발기업의 피지컬 AI 제품화와 상용화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인티그리트는 2027년 1월 차세대 휴머노이드 개발키트를 공개하고, VLA 기반 행동 지능과 월드모델·TSFM을 연계하는 AI 개발·검증환경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용 휴머노이드부터 가정용 서비스 로봇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AI Brain에서 AI Orchestration까지 연결되는 통합 피지컬 AI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