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하반기에 피지컬 AI 및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을 축으로 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됐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 관련 숫자 자체보다 일회성과 펀더멘털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SDV·피지컬 AI·로보틱스 스토리가 다시 밸류 상단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1% 감소한 2조68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1분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2.6% 감소했으나 1~2월 누계 기준 글로벌 수요가 5% 이상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선방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환율의 경우 기말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관련 비용이 3000억 원 이상 발생하며 평균 환율 상승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1분기부터 15% 관세가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며 관세 비용은 1조 원 미만으로 감소할 것"이라면서 "미국 인센티브가 대당 3000~3500달러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완성차 업체가 관세 비용 감소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이 추가로 반영되며 1분기 실적은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9% 상승한 13조8000억 원이 예상됐다.

그는 "관세 완화의 온기 반영과 HEV(하이브리드차량)·제네시스·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심의 믹스 강화가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동은 연간 30만 대 규모의 사업 계획이 설정된 핵심 지역으로, 인도 법인 수출 물량의 약 40%가 중동으로 향하고 있어 중동 및 유럽 시장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5일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피지컬 AI(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 영향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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