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보스턴다이내믹스(BD) 휴머노이드 양산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8월 CID에서 로보틱스 사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로봇 상용화 계획이 빠르게 구체화되면서 그룹 내 로봇 양산 개발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8년 현장 적용을 위한 액추에이터 설계 최적화와 양산 공장 준비를 시작하면서 지난 5월 미국 현지에 35만 개 규모의 액추에이터 양산라인을 구축하는 계획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부품 본업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모듈·핵심부품과 A/S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모듈·핵심부품은 캡티 물량 둔화 영향에도 고부가 부품 중심 믹스 효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고 밝혔다.

이어 "EV2 등 보급형 전기차 생산·판매 본격화로 친환경차 물량 증가에 따른 전동화 부문의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며 "22분기에는 북미 전기차(BEV) 수요 둔화에 따른 AMPC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 효과에 따른 물량 증가와 단가 회복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A/S는 관세 완화와 긍정적 환율 효과 및 판가 현실화로 25%대 이상의 고마진을 유지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908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 상용화 단계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양산 역량이 경쟁력으로 부각될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로봇 상용화 단계에 진입에 따라 그동안 피지컬AI 기반 기술 구현에서 이제는 사용자 요구 QCD(성능, 신뢰성, 비용)에 맞는 제품 구현 역량이 핵심 경쟁요소로 부상할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을 대량 생산해 온 현대모비스의 강점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35만 개 수준의 양산라인 구축 계획을 밝혔으나, 최소 2만5000개 이상의 그룹 내 휴머노이드 수요에 있어 현대모비스가 담당할 로봇 액추에이터 물량은 안전재고 고려 시 약 100만 개 수준 이상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8~2032년까지 대규모 양산 통해 5년간 총 2조7000억 원 이상의 액추에이터 매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 조건으로 한 기존 주주간 매수·매도 옵션 만기 도래와 유상증자 가능성 증대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BD 추가 지분 확보도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에도 그룹 차원의 로봇 양산 계획과 액추에이터 사업 본격화를 바탕으로 2026년이 현대모비스 로보틱스 사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