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화학제품 매출 감소분 전체 매출 타격…이마트·롯데마트 '울상'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태의 여파로 생활화학제품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5월과 6월 표백제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57.1%, 56.1% 급감했다. 같은기간 방향·탈취제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3%, 35.6% 줄었다.

롯데마트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살충제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6% 감소했고, 같은 기간 주거청소세제도 29.7% 줄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문제는 생활화학제품 매출 하락 규모가 전체 매출에도 타격을 줄 정도여서 대형마트들이 울상이다.

지난달 말 산업통산자원부가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대형마트 매출의 6.3%가 감소했다. 

한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생활화학제품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생활화학제품 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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