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DGB금융그룹이 숙원사업이던 증권업 진출에 성공했다. 그동안 채용비리, 비자금 의혹 등 오너리스크로 난항을 겪던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장장 10개월 만에 마무리 짓게 됐다.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은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및 현대선물 손자회사 편입을 각각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사회 결의 이후 하이투자증권의 자본증가분을 감안해 최종 인수가격은 4,70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며, 인수완료 시점은 10월 중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6월말 현재 총자산 6.2조 원, 자기자본 7,354억 원 규모의 중형 증권사이며, 올해 상반기 347억 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금융지주계열사 편입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 등 긍정적인 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이번 인수로 DGB금융은 은행-증권 또는 은행-증권-보험이 결합된 금융 복합점포 개설을 면밀하게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금융 최초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전 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라인 완성으로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업계는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DGB금융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지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현재 9개사에서 12개사로 계열사가 늘어나게 돼 2020년까지 총자산 100조 원, 당기순이익 6,000억 원 달성을 위한 중기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며 “그룹의 비은행 수익비중도 6월말 기준 약 8.7%에서 21%까지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최종 인수가격은 경영권과 하이투자증권의 일부 자회사 재매각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과도하지 않은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인수하는 지분율과 금융조달비용 등을 감안 했을 때 DGB금융지주의 순이익 증가분은 연간 300억 원 내외로 이는 2019년 DGB금융지주의 예상 순이익 대비 7.9%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평가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업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하이투자증권 인수 효과로 DGB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연간 400억 원 정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인수 발표 당시 예상했던 140억~220억 원보다 이익증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수 절차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하이투자증권 노조의 불만을 잠재우는 것이 마지막 숙제로 남아있다.
노조 측은 “조건없는 고용보장 및 단협승계 없이 일방적으로 인수추진하는 DGB금융지주로의 매각을 결사 반대한다”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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