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서도 논란된 오타루 시오라멘, 버젓이 판매
11번가, 롯데홈쇼핑, 옥션 등 대형 온라인몰도 여전히 판매 중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위메프가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라면을 판매한 것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앞서 홈플러스도 후쿠시마현 라면(제품명: 오타루 시오라멘)을 판매하다 논란이 되자 판매를 중단하고 원하는 소비자에 한해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 라멘은 방사능 피폭 검사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됐으나 소비자 안심 차원에서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 위메프는 지난 4일, 문제의 라면을 포함한 ‘일본 명물 전통 라멘 3종’을 게릴라 특가 행사 상품으로 판매했다.

현재는 한 소비자가 위메프에 이를 신고하면서 판매가 중단된 상황이다.

위메프에 이를 신고한 소비자는 “이미 225명이 구입한 상황”이라며 “결제 후 이 글(오타루 시오라멘, 후쿠시마 생산 관련 기사)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 총알 취소했다”면서 “마루타 될 뻔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항의 전화했더니 판매를 중단시켰다”며 “홈플러스에서 후쿠시마현 생산 라면을 판매했다는 기사를 못 봤으면 모를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미 한 차례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타루 시오라멘을 버젓이 생사 상품으로 판매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진짜 제정신이 아니네요”, “이런 걸 왜 파는걸까요”, “스물스물 후쿠시마제품이 들어오네요. 무서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위메프 관계자는 "소비자 문의가 있기 전, 논란에 대해 이미 인지한 상태였다"면서 "해당 논란을 두고 파트너사와 제품 판매 여부를 논의한 뒤 4일 오후 5시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안전상 문제가 없는 제품이지만 고객 안심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 포털사이트에 소금라면 또는 오타루 시오라멘을 검색하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여전히 문제의 제품을 유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는 11번가 옥션, 롯데홈쇼핑 등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도 포함돼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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