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남양유업이 판매하는 어린이 음료 ‘아이꼬야’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이 검출됐다.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이물 논란은 특히 어린아이를 둔 부모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에서 사는 소비자 A씨는 14일 저녁, 각종 지역 카페 및 커뮤니티에 남양유업 ‘아이꼬야’에서 곰팡이로 보이는 녹색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본인은 10개월 된 아기의 엄마라고 소개하며 “아기한테 곰팡이 주스를 먹였네요, 심장이 벌렁벌렁거려요”라면서 “아이꼬야 주스 먹이다 기절할 뻔했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저녁 A씨는 아이 간식으로 아이꼬야 비트와사과 맛 제품을 줬다. 우연히 아이가 빨고 있는 빨대에서 얼룩덜룩한 것이 보였고 확인해 보니 곰팡이로 가득했다.
확인 후 남양유업에 즉시 민원을 접수했고 남양 측에서는 직원을 보내겠다고 안내했다.
그러는 동안 A씨는 나머지 다른 제품을 열어 같은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으나 비트와사과 맛을 제외한 제품에는 모두 이상이 없었다.
이 같은 논란에 남양유업 관계자는 “자체 검사 결과 제조 상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공신력 있는 검사 결과를 위해 식약처 등의 기관에 검사를 요청한 상황이라 정확한 결과는 기다려봐야 한다”면서 “유통 과정 중 패키지가 손상돼 이물이 검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양유업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꼬야 패키지는 친환경 소재의 종이캔 ‘카토캔’이다.
안전하고 가벼운 소재라는 장점도 있지만 여러 겹의 종이를 겹쳐 만든 제품이다 보니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 있다.
남양유업은 “안전하고 깨끗하면서 재활용이 쉬운 신개념 종이캔 카토캔을 적용한 제품”이라면서 “금속캔 보다 가볍고 휴대가 용이하다”고 해당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었다.
문제는 제조상의 실수가 없더라도 유통되는 과정에서 또 다시 핀홀현상이 발생할 경우 이 같은 문제는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카토캔은 남양유업뿐 아니라 서울우유나 쟈뎅 등에서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일은 남양유업에서 터졌지만, 또 다른 업체에서도 외부 충격에 따라 이 같은 이물질 논란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카토캔 내구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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