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국내 기업들이 잇달아 중국사업을 정리 중이다.
토니모리, 클리오 등 화장품업계부터 굵직한 대기업들의 이탈도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CJ가 중국 시장에서 버티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중국 현지 소비트렌드 변화 등에 맞물려 수익성이 부진해진 탓이다.
베이징상보는 롯데가 중국에서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 톈진문화센터점이 이달말 중에 영업을 종료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톈진둥마루점도 문을 닫아, 이제 중국에 남은 매장은 산둥성 웨이하이와 쓰촨성 청두, 랴오닝성 선양 3곳이다.
유통사업뿐 아니라 식품제조사업도 정리에 들어갔다.
롯데제과는 초코파이와 껌을 생산하는 베이징 공장과 초콜릿 공장을 매물로 내놓을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도 허난성 뤄훠에 있는 음료수 생산 공장과 베이징 주류 공장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중국 내수 물량을 생산하고 있는 이들 공장은 현재 사드 보복 후 가동률이 떨어져 운영이 힘든 상황까지 왔다.
롯데관계자는 “중국 상황이 어려워 사업 조정 차원에서 롯데제과와 칠성 등 식품 부분에서 공장 매각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CJ는 중국 외식사업을 재정비하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현지에서 운영 중인 빕스 매장은 이달을 마지막으로 정리한다. 중국에서 운영 중인 빕스 매장은 베이징 리두점 한 곳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에 폐점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CJ푸드빌 측은 “투썸플레이스와 뚜레쥬르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수익성이 안 난다고 판단되는 빕스 매장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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