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첫 적자 가능성 제기
회사 측 "하반기 실적 개선될 것"

출처=이마트.
출처=이마트.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대형마트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는 형국이다.

온라인 업체들과의 경쟁과 1·2인 가구의 증가로 대형마트의 업황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 간판기업인 이마트마저 2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분기보다도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상장 후 첫 적자를 맞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업계의 촉각이 곤두섰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51.6% 줄어들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70% 줄어든 160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25% 늘어난 4조9740억 원이 될 것이라고 봤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작년부터 식품 온라인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예상보다 가파른 시장 서장률 때문에 오프라인 할인점은 매출 저하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이마트몰은 수요를 부족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65.3% 감소한 185억 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실적 부진을 예견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정비 부담 가중으로 올해 실적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SSG닷컴의 마케팅 비용과 종합부동산세 증가가 실적 부진에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관계자는 “비용구조 혁신에 대한 성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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