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손실 커지자 클리오, 토니모리 '구조조정' 본격화
오프라인 매장 등 폐점, 온라인 판매 '집중'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중국에 진출한 로드숍 브랜드들이 줄줄이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중국 현지 중저가 브랜드들의 성장세에 중국 사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탓이다.
또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유통 채널도 빠르게 변화 중이어서 로드숍의 성장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클리오는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다.
현지에 있는 로드숍 매장을 대거 폐점시키는 한편, 왓슨스와 세포라 매장에서도 발을 빼겠다는 방침이다.
로드숍 ‘클럽클리오’의 경우 과거 69개 매장까지 운영했지만 올 연말까지 플래그십스토어 1곳만 남기고 모두 철수한다. 또 한때 400개 매장에 입점했던 왓슨스의 경우 올 상반기 내로 모두 정리하고, 세포라 93개 매장에서도 완전히 발을 뺀다.
클리오는 오프라인 사업에는 힘을 빼고 온라인 사업에는 힘을 실어 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티몰글로벌(알리바바의 해외직구 플랫폼)과 파너트쉽을 구축하는 한편, C2C 채널을 공략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어 토니모리도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해 중국에서 150여개 매장을 정리한 토니모리도 올해 중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사업으로 인한 손실이 커지자 내린 결단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당분간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더페이스샵도 지난해 5월 오프라인 매장의 문을 모두 닫았다. 다만 H&B스토어와 온라인에서 관련 제품을 판매 중이다.
박종대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수출은 지난 12월부터 역신장 중에 있다”면서 “올해 각 원브랜드숍 업체들은 어느 때보다 오프라인 매장 철수 계획을 공격적으로 잡고,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체들이 비용 절감 및 매출확대 차원에서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채널로 판매 채널을 전환하고 있다”면서 “비효율적인 매장은 저리하고 온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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