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지만 불편한 일회용품③

2011년부터 친환경 소재 포장재 사용
단계별 로드맵 통해 일회용품 줄이기 등 앞장
일회용품 공해 및 대기오염 문제에도 관심

출처=교촌치킨 공식 SNS.
출처=교촌치킨 공식 SNS.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일회용품 줄이기’ 열풍이 치킨 업계에도 뜨겁게 불고 있다.

국민 대표 간식이자 야식인 ‘치킨’은 배달이 잦은 특성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업계에서 불고 있는 일회용품 줄이기 열풍은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7곳은 서울시와 협약을 통해 1회용 배달용품 줄이기에 나서며 나무젓가락 및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자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여 중인 7개 브랜드는 교촌치킨, 깐부치킨, bhc치킨, BBQ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치킨뱅이 등이다.

이들 브랜드 중 교촌치킨은 가장 활발하게 친환경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일회용품뿐 아니라 대기오염 등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환경 친화 기업으로서의 교촌의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환경친화적 가치를 중시합니다”

일회용품의 무분별한 사용이 불러올 수 있는 악재를 지난해 있었던 ‘쓰레기대란’으로 경험한 뒤부터 식음료 업계에는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치킨 업계도 이에 동참하며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를 유도 중이다.

교촌치킨은 환경적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기 전부터 치킨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쳐왔다.

2011년 교촌치킨은 ‘Go green(고 그린)’ 캠페인을 전개하며 매장에 환경 친화 인테리어 및 자재를 도입했다. 흙과 나무를 이용한 매장 인테리어는 회사의 친환경 정책을 잘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치킨 포장재도 표백되지 않은 천연펄프지로 변경하면서 화제가 됐다.

■일회용품 줄이고 재활용품 늘린다 ‘단계별 로드맵’

출처=교촌.
출처=교촌.

친환경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최근 교촌치킨은 앞으로 실천할 환경 캠페인을 단계별 로드맵으로 만들어 실천 중이다.

단기적으로 세운 전략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일회용품인 나무젓가락, 종이컵, 빨대, 이쑤시개, 비닐류 등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다. 현재 교촌치킨은 이를 지키기 위해 ‘일회용품 품목 축소’에 집중하고 있다.

예컨대 배달 또는 고객에 필요에 의해 제공됐던 나무젓가락은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된다. 또 종이컵이나 빨대, 이쑤시개 등은 아예 사용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

배달 주문 시, 소비자들이 친환경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현재 교촌치킨은 자체 주문 앱 ‘하이 교촌’에서는 ‘리 그린 위드 교촌(Re Green with KYOCHON)’ 캠페인의 일환으로 ‘굿바이 나무젓가락! 환경에 기부하면 금 젓가락을 드립니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교촌 주문 앱 및 홈페이지 주문 시 주문 요청사항란에 ‘굿바이 나무젓가락’을 체크한 후 주문하면 추첨을 통해 황금 젓가락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지속 발전을 목표로 환경 친화 상품 등의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위생장갑 등 비닐류의 품목과 냅킨 등의 일회용품 성분을 변경하는 방법이나 대체할 수 있는 품목에 대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현재 비닐류의 경우는 생분해성 재질로 변경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환경 친화 상품 개발 등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앞으로 매장 운영에 사용하는 품목 중 일회용 품목은 더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품목은 더 늘릴 계획”이라면서 “더 나아가서는 환경 친화적 소재 개발을 통해 환경보전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앞장서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대기오염도 생각합니다”

출처=교촌.
출처=교촌.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노력뿐 아니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활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교촌치킨은 일반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순차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미세먼지와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고자 내린 결정으로로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 교촌치킨의 입장이다.

지난 2월에는 환경 보호를 위한 사회혁신기업인 ‘트리플래닛’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회용품 공해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이하 교촌 숲)’을 조성 중이다.

트리플래닛과 함께하는 이 프로젝트는 매립지 인근에 위치해 미세먼지에 취약한 인천 봉화초등학교에서 진행되며 오는 7월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와 교실에 약 1000그루의 나무가 심기게 된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 보전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정책 구축과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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