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규제 조치로 시작된 국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택배 노조들도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연대노조는 24일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택배연대노조 조합원들은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 보족 조치를 규탄하는 차원에서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 제품을 배송 거부하기로 결정 했다.
택배노조 측은 “유니클로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디자인으로 계속 사용해 온 대표적인 일본기업이고,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오래 못 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투쟁을 폄하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조는 유니클로 배송 거부 인증샷을 시작으로 실제 배송거부에 돌입할 예정이며, 조합원 택배 차량에 ‘일본의 경제 보복행위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스티커도 부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임원의 일제 불매운동 폄훼 발언 이후 매출이 급감하는 등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지난 22일 유니클로 측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번 택배노동자들의 유니클로 배송 거부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와 이건 정말 세다. 파장이 상당할 듯”, “대단하다”, “멋있다”, “오프라인은 창피해서 못가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던 사람들을 차단하는 방법”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은주 기자
news@consumu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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