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극우기업 퇴출이 정답"
누리꾼들 해시태그 캠페인 및 불매운동 동참

출처=DHC SNS 페이지.
출처=DHC SNS 페이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혐한방송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DHC의 자회사 ‘DHC테레비’는 최근 ‘진상 도로노몬 뉴스’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내보내며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다.

해당 콘텐츠에서 한 출연자는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한반도 출신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됐다”는 망언을 했다.

DHC가 내보낸 이 유튜브 콘텐츠에 국내 소비자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HC는 해명 대신 SNS 댓글 차단으로 화답해 사태를 더욱 키우고 있다. 현재 DHC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만 내놓을 뿐 별도의 공식 사과 등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소비자들은 DHC에 대한 불매운동을 넘어 퇴출운동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시작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SNS에 ‘잘가라 DHC’, ‘잘가요 DHC’ 등의 해시태그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해당 캠페인 및 불매운동을 개인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촉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비자는 “이번 일은 불매로 끝날 게 아니라 아예 한국에서 몰아내야 한다”면서 “제발 한국에서 철수하길 빈다”고 전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DHC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이 높고 이미 3년 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재일동포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일본의 극우기업들에 대해 더 강력한 ‘불매운동’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불매운동으로 DHC를 자국으로 돌려보내야 할 것 같다”면서 “이런 극우기업들에 관해서는 한국에서 ‘퇴출’시키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