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23년 3월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5.9% 증가했다.

또한 ‘국외여행’, ‘항공여객운송서비스’와 ‘필라테스’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2023년 3월 소비자상담은 4만4197건으로 전월(4만1719건) 대비 5.9%(2만478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4만5531건) 대비로는 2.9%(1334건)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국외여행’(428.9%), ‘항공여객운송서비스’(174.2%), ‘필라테스’(109.7%)의 상담은 크게 증가했다.

‘국외여행’ 및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사업자의 과도한 위약금 요구와 관련한 상담이 늘었으며, ‘필라테스’는 업체의 일방적인 휴업 통보와 환급 지연에 대한 해결방안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필라테스’(90.2%)가 가장 높았고, ‘아파트’(71.3%), ‘학습지’(30.7%)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는 계약 내용과 다르게 이행된 부분에 대한 해결방안을 문의하는 상담이 주를 이뤘으며, ‘학습지’는 업체의 환급 거부와 관련된 상담이 늘었다.

3월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1471건)이 가장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1057건), ‘의류·섬유’(931건)가 뒤를 이었다.

'헬스장'은 계약해제 후 남은 이용기간에 대한 환급 지연 상담이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는 계약시 안내받지 않은 부가서비스 요금 청구에 대한 환급 요청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 의류·섬유는 온라인에서 구입한 의류의 배송이 지연돼 환급을 요청하는 상담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2010건(28.8%)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1163건(26.8%), 50대 8097건(19.4%)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이 1만1117건(25.2%), ‘계약해제·위약금’ 1만1105건(25.1%), ‘계약불이행’ 6996건(15.8%)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1만3246건(30.0%), ‘전화권유판매’ 1905건(4.3%), ‘방문판매’ 1704건(3.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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