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제품 간 차이 최대 5.5배…구입 전 비교 당부

[컨슈머치 = 권진호 기자] 지난달 낙농·축산가공품과 채소의 평균 판매가격이 1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소비자원은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수집한 올해 3월 생필품(120개 품목) 평균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생필품 판매가격 동향은 대형마트(122개), 백화점(28개), SSM(91개), 편의점(3개), 전통시장(21개) 등 총 265개 판매점에서 생필품 12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완성된다.

   
▲ 1월 대비 평균 판매가격 변동추이(출처=한국소비자원)

낙농·축산가공품과 채소의 평균 판매가격이 각각 5.3%와 5.0% 상승했고, 이미용품(-2.0%)과 차·음료·주류(-1.4%)는 하락했다.

120개 품목 가운데 1월 이후 평균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품목은 총 21개(17.5%)로, 양파(18.8%), 닭고기(11.7%), 쌈장(11.1%) 등이 10% 이상 상승했으며, 마가린(-7.7%), 버터(-7.2%), 썬크림(-5.6%) 등 총 14개(11.7%) 품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월 대비 제품별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은 '하림 토종닭백숙(1050g)'(34.3%)이 가장 높았고, 가격 하락률은 섬유유연제인 ‘피죤 용기 옐로미모사’(-30.2%)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 1월 대비 제품별 평균 판매가격 동향(출처=한국소비자원)

한편 3월 한달 간 제품별 최고·최저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LG생활건강의 ‘테크(단품)’로 업태에 따라 최대 5.5배의 차이가 났다. 이어 한국P&G ‘페브리즈 깨끗한 무향(900)’(4.6배), 유니레버 코리아 ‘도브 뷰티바’(3.6배)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 ‘참가격’(www.price.go.kr)에서 판매가격을 비교하고 구매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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