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신한금융)
(출처=신한금융)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이번 주 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를 마무리 짓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가 보유한 ING생명 지분 59.15%(4,850만 주)를 인수하는 안건을 5일 오전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당초 MBK파트너스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쳐 총 2조4,000억~3조원을 원하는 반면 신한금융지주는 인수가로 2조1,000억 원은 무리라는 이견 차가 존재하면서 협상 막판까지 난항을 거듭했지만 최근 최종적으로 2조3,000억 원 선에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사회에서 최종 협상안을 승인하면 MBK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이 현재 생보업계 6위인 ING생명 인수를 통해 비(非)은행계열사의 규모를 키우게 되면 KB금융그룹에 빼앗긴 왕좌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신한금융은 9년간 유지했던 리딩뱅크 자리를 KB금융에 빼앗긴 상태다.

앞서 지난 3일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 본사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위성호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전 그룹사 CEO와 그룹 직원 약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7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지주회사 직원 중심의 창립기념식에서 벗어나 그룹 임직원이 한데 모여 활기찬 분위기에서 하나된 신한을 느낄 수 있도록 그 형식을 바꿔서 진행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조용병 회장은 “그룹사의 단순한 합(合)이 아닌 신한의 차별적 경쟁력이자 현장의 원동력이 바로 '원 신한'이다”라며 “은행, 카드, 금투, 생명 등 각 사가 최고의 전문성을 살리는 동시에 하나의 신한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하나의 신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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