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용 화장지는 사용 빈도가 높고 피부에 밀접하게 닿아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큰 품목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8개 브랜드, 11개 제품(일반 8개, 비데겸용 3개)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물을 흡수하는 정도인 흡수량은 KS M 7107(화장실용 화장지)의 흡수량 기준인 2.0g/g보다 4배 이상 많은 양을 물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 제품이 우수했다.
물에 저어 화장지가 풀리는 정도인 물풀림성을 3단계(30초, 2분, 10분)로 시험했다.
시험대상 11개 제품 중 10개(90.9%) 제품이 1단계인 30초 만에 100% 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화장지 품질비교시험의 1단계 통과 비율(77%)보다 약 14%p 향상된 수치다.
화장지를 손에서 구길 때 느껴지는 벌크(Bulk) 유연성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었다.
▲커클랜드(프리미엄화장지) ▲모나리자(녹차가좋은) 2개 제품은 벌크유연성이 커 손에 쥐었을 때 상대적으로 더 유연한 느낌을 주었다. 반면 ▲노브랜드(서프라이즈3겹화장지) ▲크리넥스(클린케어) 제품은 벌크 유연성이 작아 상대적으로 덜 유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용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르면 화장실용 화장지는 포름알데히드 함량을 4mg/L 이하로 관리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포름알데히드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색이 들어간 제품에 대해 ‘우수 재활용제품 제품표준(GR M 7005)’을 준용해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 함유량을 시험한 결과 ▲모나리자(녹차가좋은) ▲코디(비데&클린) 2개 제품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아울러 하수로 녹아들어 수생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난분해성 과불화화합물 3종(PFOA, PFOS, PFHxS)도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일부 제품은 환경을 고려해 포장재에 재생 소재(30%),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녹색기술 인증 포장재를 적용했다.
▲커클랜드(프리미엄화장지) ▲크리넥스(클린케어) 2개 제품은 지속 가능한 산림 원료를 뜻하는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았고 ▲노브랜드(서프라이즈3겹화장지)는 매출의 1%를 나무 심기에 기부하고 있었다.
10m 길이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코멧(코지파우더화장지) 제품이 114.8원(3팩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크리넥스(클린케어) 제품은 226.0원(2팩 기준)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에 최대 1.9배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화장실용 화장지를 구매할 때는 파열강도, 화장지 가루가 적게 발생하는 정도 등 품질을 확인하고, 10m당 가격 등 가성비를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