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상품권을 SSG머니로 전환해 교통카드에 충전한 뒤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테크(상품권+재테크)' 방식이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다.

■상품권을 교통카드 거쳐 현금화…'상테크'란?
'상테크'는 상품권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상품권 구매 시 카드 실적이나 할인 혜택을 얻고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상테크 중 하나는 신세계상품권을 SSG머니로 전환한 뒤 모바일이즐에 충전하고, 교통카드의 환불 기능을 이용해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신세계상품권을 SSG머니로 전환할 수 있는 한도는 월 100만 원이다. 상품권에서 전환한 SSG머니를 직접 환급할 경우 원칙적으로 5%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60% 이상 사용하면 면제된다.
■상테크 얼마나 벌까
이즐 잔액 보유 한도인 50만 원을 한 번에 채우는 경우를 보자.
신세계상품권 85만 원어치를 3% 할인해 판매할 때 구매한다. 이를 SSG머니로 전환하고 이중 51만 원은 모바일이즐을 충전하고, 남은 SSG머니 34만 원은 환급받는다. 모바일이즐에 충전된 50만 원을 수수료를 지불하고 환급받는다.
이 과정을 거치면 손에 쥐는 차익은 약 1만 원이다.
여기에 그동안은 파이낸스 클럽 리워드 최대 월 3000원이 붙었고, 사용한 카드에 따라서 카드 적립이나 마일리지까지 더하면 약 2만~3만 원이다.
큰돈은 아니지만 돈을 거의 쓰지 않고 카드와 멤버십 실적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이 상테크족이 노리는 지점이다.

■모바일이즐 충전액도 결제실적 인정…SSG닷컴 "제외 요청"
SSG 파이낸스 클럽은 결제실적에 따라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에서는 SSG머니를 이용한 모바일이즐 충전액도 결제실적으로 인정된다는 내용이 공유됐다.
SSG닷컴은 해당 충전액이 실제 결제실적에 반영됐다고 확인했다.
결제대행사(PG)인 페이레터가 하위가맹점인 모바일이즐의 결제창에 SSGPAY를 적용하면서 결제로 처리된 것으로, SSG닷컴과 모바일이즐 간 직접적인 제휴관계는 없다는 설명이다.
SSG닷컴은 해당 이용방식을 인지하고 페이레터에 SSG머니를 이용한 모바일이즐 충전이 이뤄지지 않도록 제외를 요청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현재 요청한 상태로, 시점을 특정할 수 없으나 근시일 내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바일이즐, 환불 횟수 제한…현금화 방식 이용 권장하지 않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모바일이즐 환급 횟수 제한이나 ATM 인출 오류, 환급 지연 등을 겪었다는 이용자 사례도 나왔다.
모바일이즐은 올해 1월 29일부터 환급 횟수 제한 기준을 카드당에서 회원당으로 변경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잔액 환급은 연 5회, 1회 최대 50만 원까지 가능하다. 10만 원 초과 금액은 월 1회, 10만 원 이하는 월 3회로 제한되며, 2만 원 초과 금액의 환급 수수료는 4%다. 다만 충전 후 7일 이내에 쓰지 않은 금액을 환급하면 수수료가 면제된다.
모바일이즐 관계자는 통화에서 소비자에게 해당 현금화 방식의 이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SSG머니를 이용한 현금화에 적용되는 별도의 제한 기준과 ATM 인출 절차 등에 대해서는 공식 답변을 제공하지 않았다.
[컨슈머치 = 배유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