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고가 소비 증가에 힘입어 올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가 올해 연간 매출액 7조 2342억 원, 영업이익 822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각각 4.4%, 71.3% 증가한 수치다.
장호 iM증권 연구원은 "특히 백화점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0%, 37.7% 상승한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본점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소비가 집중되는 데다 우수한 입지와 대형 점포 체급을 바탕으로 고가 소비 확대 수혜를 대폭 흡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른 인바운드 소비 확대가 신세계, 특히 본점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올해 2분기 월평균 관광 소비액은 환율과 1인당 지출, 방한객 수가 동시에 늘며 전년 대비 59.6% 증가한 2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방한객 수 증가가 구조적인 인바운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관광 트렌드가 경험 중심으로 이동 중인 가운데 'K-컬쳐' 확산이 한국 방문을 유도하는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며 "백화점은 K-쇼핑의 핵심 거점으로써 인바운드 소비 확대를 흡수하는 주요 소비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동 상권의 쇼핑 집중도가 높은 만큼 신세계 본점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올해 초 리뉴얼로 명품 특화 점포로 거듭난 데다 메가 점포의 집객력, 면세점 연계, 디지털 사이니지 구축 효과가 더해져 매출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거점의 대형 매장과 독보적인 명품 라인업도 신세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그는 "경쟁사 대비 점포 수가 적지만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매장 보유 수는 가장 많아 MD 경쟁력이 높다"며 "거점 도시의 핵심 상권마다 대형 매장을 배치해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형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에 따른 소득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용인 '사우스시티'점을 중심으로 내국인 고가 소비 확대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증권가에서는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와 면세점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2분기에도 호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