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측 "기준일까지 자산평가액 유지" 조건 명시
'유의사항, 본문, 일주일 전 문자메시지' 등 반복 안내
KB증권 주식 이전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가 주가 하락으로 자산평가액이 줄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평가액 2억 감소…혜택 받으려면 추가 입금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KB증권의 ‘국내주식 옮기면 쿠폰이 와르르 시즌2’ 이벤트에 참여해 약 9억 원 상당의 주식을 이전했다.
해당 이벤트는 타 증권사에서 보유한 국내주식을 KB증권으로 옮겨 거래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식 이전 후 주가가 하락했고 A씨의 자산평가액은 약 7억 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A씨가 확인한 결과,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액 감소로 이벤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약 2억 원을 추가로 채워야 했다.
A씨는 "주식을 타사로 출고한 것도 아니고 주가가 하락해 잔고가 줄어든 것뿐"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주가 하락 반영" 수차례 사전 안내
확인 결과, 해당 이벤트는 혜택을 받기 위해서 7월 31일까지 순입고금액 이상의 자산평가액을 유지해야 한다.
KB증권은 해당 내용을 사전에 여러번 고지했다는 입장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벤트 유의사항뿐 아니라 본문 이미지에도 '기준일 자산평가금액'이 순입고금액보다 적으면 혜택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벤트 안내에는 '보유주식의 가격 상승·하락과 출금액을 모두 반영한다'고 명시돼 있다.
더불어 KB증권은 자산평가 기준일인 7월 31일을 일주일 앞둔 7월 24일 이벤트 신청 고객들에게 관련 조건을 재차 안내하는 문자도 발송했다.
■'주가 변동 반영 여부' 이벤트마다 달라
A씨는 다른 증권사의 유사 이벤트에서는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액 감소를 반영하지 않는다며 차이를 지적했다.
과거 KB증권의 유사 이벤트에서도 주가 변동을 반영하지 않았지만, 이번 이벤트에는 평가액 증감이 반영됐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벤트마다 별도의 기준으로 운영되며 회사 상황에 따라 조건이나 혜택이 달라질 수 있다"며 "업계 공통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며 각 회사가 자체적으로 구성해 관련 심의를 거쳐 진행한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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