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IBKR(인터랙티브 브로커스)와의 제휴를 통해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거래 창구 역할을 맡으면서 증권업 전반에 긍정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 주가는 지난 4일 IBKR과의 서비스 제휴 기대감에 힘입어 전일 대비 28.3% 급등하며 증권업종과 시장 전체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다.

이어 "이번 제휴는 IBKR 고객이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통해 별도의 국내 증권사 계좌 개설 없이 한국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라며 "이 과정에서 삼성증권이 인터브로커 역할을 맡아 주문을 중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수익 증가 규모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이 제시됐다. 현재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설 연구원은 "IBKR의 한국 주식 거래 수수료가 약 0.03~0.06% 수준으로 낮아, 삼성증권이 받는 정산 수익도 일반 브로커리지 수수료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추후 실제 IBKR을 통해 유입된 외국인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대금 규모와 인터브로커 역할에 기반한 수수료 규모 등에 대한 팔로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일정 부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시장의 향후 규모와 수익구조를 논하기엔 이른 시점"이라면서도 "보수적인 가정 아래 삼성증권의 연간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5.5%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신규자금 유입으로 국내 증시가 활성화되는 2차 파급효과까지 감안하면 금번 통합계좌 서비스 확대는 삼성증권을 비롯한 증권업 전반에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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