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필랑트가 논란이다.

출시 5개월 만에 무상 보증기간을 2배 이상 확대하면서 이전 구매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거세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1일부터 필랑트와 2027년형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7년 14만큼(km)’ 무상 보증연장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차체 및 일반부품(기존 3년/6만km)과 엔진·동력 전달 주요 부품(기존 5년/10만km)의 신차 보증을 최대 7년·14만km까지 늘려 고객의 장기적인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출처=르노코리아 홈페이지
출처=르노코리아 홈페이지

그러나 이미 차량을 출고한 일부 구매자들은 파격적인 혜택 확대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러한 반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말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보증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초기 구매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출시 한 달여 만에 보증 혜택을 확대했던 데 이어 5개월 만에 보증기간을 최대 7년까지 다시 늘리자 차주 커뮤니티에는 "미리 산 사람만 호구가 됐다", "이런 식이면 앞으로 신차를 누가 출시 직후에 사겠느냐"등의 불만이 나왔다.

이 같은 보증 확대 배경에는 필랑트의 가파른 판매량 감소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필랑트는 출시 첫 달인 3월 4920대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4월 2139대(전월 대비 -56.5%), 5월 1201대(-43.9%)로 급감했다. 6월 1324대로 소폭 반등하는 듯했으나 7월 527대(-59.4%), 8월 520대(-3.2%)로 떨어지며 판매량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보증 확대가 신차 구매 장벽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AS 등 사후관리에 대한 우려가 신차 판매의 저해 요인이라고 판단해 이를 불식시키고자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구매자들의 불만에 대해서는 이번 보증이 기존 보증을 단순히 연장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3년 보증은 별도 조건 없이 제공됐지만 이번 7년 보증은 매년 1회(365일 이내)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해 무상점검을 받고 엔진오일 세트를 유상으로 교환해야 1년씩 연장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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