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가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수익성을 끌어올린 가운데 높은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롯데지주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79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해외 부문이 성장한 롯데웰푸드가 식품 부문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며 롯데케미칼 등 지분법 대상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리아세븐은 저수익 점포를 정리하고 우수 입지로 점포를 이동하면서 2023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부문은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의 정기 셧다운과 설비 고도화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했지만, 향후 수주 재개와 송도캠퍼스 준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지주는 별도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과 자사주 소각액을 합한 주주환원율을 35%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는 “상반기 별도 순이익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 등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투자주식 손상차손 환입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9.6% 증가했다”며 “별도 순이익 증가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의 하방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금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주당 125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5.2%의 배당수익률에 해당한다.

그는 “롯데지주는 자사주 23.7%를 보유하고 있으며 2분기 기준 별도 순차입금은 3조5000억 원”이라며 “일부 자사주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각과 처분 모두 보유 자사주의 가치를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유 자사주에 대한 소각 발표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신규 수주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2월 13일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4분기 실적이 일회성 손상 영향으로 적자전환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현금흐름과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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