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3분기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주주환원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비은행 부문의 실적 기여도 확대는 과제로 꼽혔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연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1조500억 원"이라며 "지난해 3분기 보험사 인수 관련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누적 연결순이익이 4.9% 감소한 것도 일회성 손익의 영향이 컸다"며 "손익 항목별로는 이자이익이 4.5% 증가, 비이자이익이 13.9% 증가했고 충당금비용은 15.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은 우리은행이 이끌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비은행 부문이 그룹 실적개선을 주도했고 3분기는 은행 실적이 개선됐다"며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조300억 원으로 2분기 대비 이자이익, 비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충당금비용이 크게 감소하며 22% 이익증가율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내년 주주환원율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까지 은행지주 중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 중인데 지난해 대비 배당규모를 10% 증가해 실행하고 있다"며 "상반기 자기주식 매입소각 2000억 원에 이어 하반기 추가 자기주식 매입 1500억 원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36.8%에서 40% 중반대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비과세 배당 효과를 반영하면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비과세 효과를 제외한 명목 기준으로도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 연구원은 "그룹 실적의 은행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회사 측은 과거 대비 수수료·보험이익 등 경상 비이자 부문에서 비은행 기여도가 높아졌다고 언급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유가증권 매매평가이익 등 부진이 크게 나타나 실적 측면의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은행은 업종 특성상 자체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ROE를 높이려면 늘어난 자본을 활용해 증권 부문의 이익 기반을 확대하고, 보험 자회사 통합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기여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